<나미야잡화점의 기적>(현대문학)은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이다.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답을 해주는 고민상담소 '나미야잡화점'에서 일어나는 이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편소설다. 소년 세명은 남의 집에서 돈을 훔치는 범죄를 저지르고 사람들 인적이 끊긴 '나미야잡화점'으로 우연히 찾아들었다. 세 소년은 신기한 편지함을 발견하며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년들은 시간과 사람들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자신들의 비뚤어진 인생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에 휩싸일 때가 있다. 때로는 인생이 끝나버린 것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때 마법사가 나타나 고민과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하늘을 향해 기도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삶이 그리 만만하던가. 인생은 실타래처럼 어수선하여 한 번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삶은 선택을 기다린다. 선택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누군가 알려주는 길은 잘되면 탈이 없지만 안되면 선택에 영향을 준 사람을 원망하게 되어 있다. 결국 인생은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알려준고 있다.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려고 해도 길이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인것입니다. 지도가 백지라면 난감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구라도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겠지요.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저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나미야 잡화점'드림"
인생을 지도로 은유하게 표현한 글이 멋지다. 자신만의 인생지도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살아나간다는 증거다.
꿈이 없어 방황하고 있다면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결국 인생은 잘되든 못되든 자신만의 나이테를 새기는 과정이라는 것. 나이 들어 후회하지 않은 삶을 이해 노력하는 것이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대표 소설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방과 후 >라는 작품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기린의 날개> <한여름의 방정식><메스커레이드 호텔><용의자 X선의 헌신><비밀> <악의> <붉은 손가락>,<유성의 인연> <성녀의 구제><신참자>등이 있다.
2018년 영화로도 만들어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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